정치
김두관 "국힘스러운 민주당? 이재명은 연합 정치 이해도 낮아" [나는정치인이다]
입력 2024-08-09 07:47  | 수정 2024-08-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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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녹화일 : 2024년8월8일(목)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마을 이장으로 처음 선출직에 도전하신 분입니다. 역대 최연소 군수 그리고 경남도지사 국회의원까지 모두 험지에 출마하셨던 도전의 아이콘이십니다. 이번에도 비슷한데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두관> 예. 반갑습니다. 김두관 후보입니다.

○ 앵 커> 민주당 전당대회가 수도권 경선 앞두고 있는데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서 굉장히 피곤한 기색으로 들어오실 줄 알았는데, 되게 표정이 좋으세요?

● 김두관> 네. 각오한 일이라 즐겁게 하고 있고요. 출마할 때 '어대명' '확대명' 이런 분위기가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걸 대변할 책무가 있다. 이런 생각으로 제가 참여를 했기 때문에 큰일에는 또 계산하지 않는 법이잖아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참여를 해서 처음에 지지율이 너무 낮게 나와서 저도 좀 염려도 하고 주변 분들이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뭐 우리 민주당의 심장이라는 호남, 전북, 광주, 또 전남을 거치면서 그리고 두 자리 숫자 수치도 나오고 전국에서 당의 미래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염려와 걱정을 해주시고 또 저희 용기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사실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어대명'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이래서 다른 분들은 차마 도전장을 안 내시는데 내셨어요.

● 김두관> 사실은, 제가 지난번 22대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 양산을에 출마했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김두관> 김태호 전임자, 저보다 전임 경남지사, 저는 이제 후임 경남지사인데, 전직 경남지사 대결을 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았어요. 지난 총선에서 계양을은 이재명 당 대표하고 원희룡 장관하고 붙으니까 굉장히 관심받고 기본적으로 한강 벨트하고 낙동강 벨트가 있는데 낙동강 벨트 10개의 지역구가 있거든요? 그 중에서 제 지역구 양산을이 가장 핫한 곳이 됐고, 여론조사도 엄청 많이 돌고 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응원을 해주셨는데 제가 패했기 때문에 사실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 앵 커> 힘들죠.

● 김두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이런 상황인데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 이런 고민 끝에 결심을 했고, 그래서 다른 걸 차치하고 보통 이렇게 큰 싸움에 패하면 다음 선거를 잘 못 나오잖아요? 몸과 마음이 지쳐있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뭐 오뚝이 정신으로 다시 용기를 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우리 당의 당원들께서 괜찮게 응원해주고 평가해주시는 측면이 있습니다.

○ 앵 커> 후보님의 강점이 칠전팔기 도전정신이에요.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서 또 도전을 한다. 근데 사실은, 남해군수 때도 그 지역이 그 당시 박희태 국회의원이면 말씀 좀 해주세요.

● 김두관> 민자당(민주자유당) 그러니까, 제가 1995년 최연소 군수 될 때는 민자당 후보가 아주 경력 있는 대선배님이 나오셨어요. 밀양 시장하고 통영시장도 하고 경상남도 내무국장도 하신 분이고 저는 마을 이장 그리고 남해 신문 발행인 정도밖에 경력이 없었는데,

○ 앵 커> 네. 이어리 마을 이장.

● 김두관> 예. 그랬는데, 남해 군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셨어요. 참 지금도 해석이 잘 안 되기는 해요. 아무 경력도 없고 정말 젊은 청년을 그래도 지방정부 수장으로 선택해주신 국민들의 뜻을 지금도 잘 헤아리기 힘든데 어쨌든, 그렇게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두 번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또 저 스스로가 많이 열어놓고 이렇게 해서 남해군이 어쨌든, 그 이후에 지방자치 1번지로 평가받을 정도로 장례(葬禮)문화혁신도 하고 광부, 간호사들이 돌아와서 사는 독일마을도 만들고,

○ 앵 커> 그렇죠. 독일인 마을.

● 김두관> 10만 평의 야구장, 축구장을 만들어서 스포츠 전지 훈련장. 특히, 겨울에. 그리고 2002년에 월드컵 덴마크 팀이 와서 전지훈련을 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쿠바 야구단하고 나이지리아 축구팀이 와서 전지 훈련장으로 썼는데 북경 올림픽에서 다 은메달을 했습니다.

○ 앵 커> 그래요?

● 김두관> 예. 그래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었는데, 남해군 지방자치를 할 때 굉장히 언론에서도 주목을 해서 많이 보도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중앙에 있던 해양수산부 장관에 있던 노무현 최고위원이 저를 굉장히 눈여겨봤던 모양이더라고요. 제 약점은 못 보고 장점만 보고 참여정부에 최연소 장관으로 발탁을 했죠.

○ 앵 커> 그래서 행정부 장관으로 발탁을… 그리고 나서 경남도지사 출마하실 때도 사실은 경남은 여당 지금 이제 당시 한나라당이었나요?

● 김두관> 텃밭이었죠.

○ 앵 커> 한나라당 텃밭인데,

● 김두관> 그래서 제가 2002년에 17% 얻었고 2006년은 노무현 정부 중간이었는데요. 제가 장관 그만두고 여당 후보의원으로 한 25%를 받았고 또 2010년에 세 번째 도전에서 비로소 처음으로 영남에서 민주 진영이 승리를 했는데 그땐 53.5%를 받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고 또 나름대로 도정도 보호자없는 병원하고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해서 골고루 균형발전 지원하고 이렇게 괜찮게 했었는데 중도에 제가 대선 참여하면서 중도에 도지사를 사퇴해서 도민들한테 많은 상처드려서 지금도 뭐 제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죠.

○ 앵 커> 그리고 나서, 김포 가고 양산 가고 이럴 때도 한 번에 다 당선되시지는 않으셨어요. 그러니까, 어쨌든 어딘가를 출마하면 한 번에 당선되는 쉬운 지역은 없어서 항상 한번, 두 번, 세 번 이렇게 출마해서 도전을 계속 그 지역에 터를 닦고 밭 갈 듯이 농부가 밭 갈 듯이 한 다음에 이렇게 당선이 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힘든 지역을 그래서 낙선의 경험이 되게 많으세요.

● 김두관> 그렇습니다.

○ 앵 커> 경쟁력이 없다기보다는 근데 주로 다 험지를 출마해서인데, 이번 전대도 사실은 쉽지 않은 누가 봐도 쉽지 않은 데, 나 여기 이제 꽂겠다. 막대기 꽂겠다. 출마를 좀 하셨는데 예상했던 흐름으로 좀 가신다고 보시는 거에요? 아니면 그래도 득표율이 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이거는 좀 약하다 생각하시는 거에요?

● 김두관> 지금은 특히, 125만 권리당원 중에서 또 강성 지지층이라 할까? 개혁의 딸이라고 할까. 좀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인바운드로 투표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투표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9대 2 이렇게 나오는데 8월 17일, 18일 25시간 하는 거기는 중앙에서 이렇게 통보(Out-bound ARS)가 갑니다. 통보(Out-bound ARS)가면 당원들이 하기 때문에 조금 더 투표율이 높을 수는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게 워낙 뭐 전당대회 당 대표 굳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투표율이 굉장히 저조한 듯 한데 특히 민주당의 심장이라는 호남에서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서…

○ 앵 커> 20% 투표율이었어요.

● 김두관> 많이 걱정이고 특히, 제가 이재명 대표 연임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안 했던 것은 이미 2년 동안 당 대표를 맡아서 리더십을 발휘했고 또 지난 총선에 뭐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면 거뒀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국민의힘이랄까. 용산 국정 2년 평가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소선거구제라는 제도 때문에 압승하긴 했지만,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21대는 한 8% 앞섰는데 이번에는 의석수는 앞서 있지만 한 5% 정도 앞섰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잘해서 그렇게 성과를 냈다기보다는 어쨌든, 윤석열 정부 2년 국정 전반에 대한 심판, 평가였기 때문에 반사이익으로 압승했기 때문에 결코, 뭐 이재명 대표 리더십 때문에 압승했다고 평가하기도 좀 그러기도 하고. 또 우리 민주당의 역사에서 연임에 의해서 보통 당 대표를 한 케이스가 없습니다. 이번에 이제 당 대표 출마선언문을 보니까 당 대표 출마선언문이 아니고 제가 이해되기로는 당 대선 후보 출마선언문을 읽혀지더라고요. 그럼 대선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좀 정교하게 다듬을 시간도 필요하고 또 개인적으로는 또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는 것도 바쁘고 그렇게 해서 오히려, 당 대표를 열어주셨으면 저 혼자 나왔겠습니까. 김지수 후보하고 저하고 둘이 나왔겠습니까.

○ 앵 커> 다른 후보들도 나왔을 거다?

● 김두관> 당 내 유력 후보들 많이 나와서 굉장히 우리 당의 민주성, 다양성, 역동성이 살아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될 뻔했는데 지금 이제 그렇게 돼 있죠. 시중에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 같고 민주당이 국힘스럽다는 평가를 하잖아요? 너무 가슴 아픈 말씀인데 우리 당의 다원성, 다양성과 민주성이 많이 훼손됐기 때문에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게 아닌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어쨌든, 대선 후보급들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렇게 네 분이 나와서 어쨌든, 굉장히 좀 모양은 그랬는데 흥행은 성공했다. 하더라고. 이렇게 난장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아쉬웠고 연임은 우리 당의 미래, 지금 우리 당이 최고 고민은 지방선거와 차기대선에서 정권을 가져오는 거잖아요? 그렇게 될려면 당 내 다양한 후보군을 키워내야 하는데, 80%지지 받으면 당 대표도 이재명 후보가 하고 대선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하는 건데, 결론적으로 그렇게 되면 본선 경쟁력에서 퀘스천(물음표)이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런 부분들 제가 당에 우려하는 거죠. 지난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30세 무관이었던 이준석을 당 대표로까지 만들고 또 안철수 후보와 최종적 단일화도 하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사실은 국민의힘 사람이 아니라 영입한 거잖아요. 연대하고 연합을 잘해서 정리했고 우리는 그래도 뭐 심상정 정의당하고도 잘 안 됐고,

○ 앵 커> 안 됐죠?

● 김두관> 또 경선 과정에서 어쨌든, 갈등이 있어서 이낙연 후보 진영 사람들도 많이 좀 빠져나가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안 해주고 이러는 바람에 0.73으로 졌는데 지금 방식으로 가면 지난 대선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어요. 우리 민주진보진영은 연대·연합·통합할 때 승리했거든. 김종필, 김대중, DJP연대, 또 정몽준-노무현 후보 단일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은 뭐 촛불 시민혁명이 의해서 당선이 됐겠지만 다른 차원인데, 그래도 우리 민주진영은 연대·연합·통합해야 가능한데, 저는 이재명 대표 2년간 리더십을 보면서 연대·연합·통합 연합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한지, 잘 안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더 걱정이 많습니다.

○ 앵 커> 왜 연대·연합·통합을 안 하신다고 보세요?

● 김두관> 지금은 아마 본인 중심으로 당이 단일전선으로 쭉 가는 게 사법리스크를 극복하는데나 또 차기대선에 더 유리하다. 이렇게 진단하고 판단을 한 게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지나간 이야기지만 지난 총선 때 비례연합을 만들려면 연동형 비례를 유지해야 되잖아요? 근데 병립형으로 그렇게 갈려고 엄청 노력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국회의장 된 우원식 의원, 지금 독일 유학 가 있는 이탄희 의원, 강민정 비례 대표 의원, 민병덕 의원 지금 최고위원 출마한 민형배 의원 이런 분들하고 저희 들이 비례연합을 하고 연합정치를 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강력하게 주장을 했어요. 그래서 한번 성명도 발표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최종적으로 한 100명 가까운 국회의원들 연대 서명도 받고 해서 이재명 후보가 물러, 병립형 주장하다가 연동형 쪽으로 돌아섰거든요? 그래서 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지민비조' 그리해서 시민사회도 네 석 정도 할애하고 비대 연합에, 진보당도 세 석을 할애해서, 연합정치를 해서 우리 당만으로 175석, 범야권은 192석 승리를 했잖아요? 그것도 연합정치의 산물이라고 저는 봅니다. 만약에 그때 병립형을 했으면 조국혁신당도 후보 내고 진보당도 후보 냈으면 수도권에서 1,000표, 2,000표로 이긴 분들은 몽땅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지난 총선의 경험도 그렇고 또 우리 역사도 그렇고 차기도 연합정치를 통해서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최근 뭐 어제 MBC 뉴스외전이라는 프로에 나가서 기자가 묻길래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나간 홍영표 전 원내대표나 이원욱 의원이나 조응천 의원 이런 사람도 폭넓게 받을 수 있고 새미래의 대표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새미래 대표가 됐거든요? 이낙연 총리, 그 당의. 그래서 최근에 김대중 사저 논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시고 했는데 저는 당장 뭐 2년 뒤에 지방선거는 독자적으로 설사 한다 하더라도, 대선은 새미래를 비롯한 모든 세력을 야권민주개혁진영을 이렇게 스크럼을 크게 짜야 정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합동 연설에도 그런 후보들을 거론을 좀 해요.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복원돼야 될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탄희, 박용진, 이인영 등 이런 이야기를 쭉 하면 합동연설회장에서 굉장히 야유하세요.

○ 앵 커> 그러니까요.

● 김두관>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스크럼을 크게 짜서 본선 경쟁 높여서 우리가 대선에서 정권교체 하겠다. 이렇게 하면 박수는 못칠 망정 그냥 마음에 안 들면 침묵을 지키는 게 상식인데 이재명 후보로 가면 되지, 무슨 다른 후보를 거론하느냐면서 막 야유를 퍼붓는 걸 보면서 우리 당이 왜 이렇게 됐지? 그런 생각을 내가 하게 됩니다.

○ 앵 커> 왜 당이 이렇게까지 변했다고 보세요?

● 김두관> 윤석열 정부 검찰 독재 정권이 원하면 야당 인사를 탄압, 이재명 그러니까, 대선에서 패한 상대 후보를 검찰권을 동원해서 이렇게 집요하게 괴롭히는 경우는 크게 없잖아요. 이거는 민주주의 상식에 어긋나는 거에요. 그렇게 하기 때문에 당원들이 이제 부당한 탄압을 받고있는 이재명 대표를 옹호해줘야 되는 이런 게 강하고 일치 단결해서 사수를 해야 침탈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강하게 한 게 그렇게 된 게 아닌가.

○ 앵 커> 일단 살기 위한 불가피한?

● 김두관> 워낙 저 쪽이 세게 응징하니까 그런 측면도 좀 있는 것 같고요. 또, 이재명 대표 본인도 이렇게 좀 열어놓고 반은 자기 정파 중심으로 하는 것 같아요. 인사 이런 것도 보니까. 그래서 이제 하나 더 추가로 말씀드리면 더민주혁신회의라고 당내 최대의 계파가 된 것 같아요. 지난 총선 과정에서 그쪽 분들이 공천을 꽤 많이 받아서 공천,

○ 앵 커> 하나회 연상된다고 비판하셔서 또 그걸로도…

● 김두관> 그래서 그런지 더민주혁신회의가 스무 명 정도 당선이 되고 지금 최대 계파가 되니까 당선될 때는 더민주혁신회의 소속이 아니었는데 추가로 가입한 의원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서른 명 남짓 전후로 되는 것 같아요. 카운트를 해볼 수 없지만. 또 원외조직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영남 5개 시도당 위원장 다 더민주혁신회의 소속이 돼 있고요. 광주,

○ 앵 커> 광주 빼고는 아직까지는..

● 김두관> 광주 지방 위원장은 이제 양부남 현역 의원이 되고, 강위원 후보가 떨어지기는 했는데 그래서 광주에서 강위원 씨가 떨어졌다고 소명하던데 그건 특수한 케이스고. 대체적으로 지금 경기도도 뭐 치열하게 지금 공방을 하고 있는데 당권파가 또 계파를 만드는 케이스는 없어요. 이미 지금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앞에 전임 대표,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사람이니까, 당권파가 당권 안에 또 계파를 만든다는 게 역사에 별로 없거든. 더민주혁신회의 만들었고 이분들이 여러 가지 관여하는 부분에 대해서 내가 비유로 80년 신군부 하나회 같이했다. 연상이 된다. 이야기했더만, 또 뭐 사과하라고 난리인데요. 사과할 일은 아니고,

○ 앵 커> 사과할 일은 아니고?

● 김두관> 뭐 하나회에 방점을 둔 것도 아니고, 더민주혁신회의가 당내에 최대 계파가 되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좀 훼손한다. 이런 측면에서 비판한 거예요.

○ 앵 커> 그렇지 않아도 관련해서 저희 지하세계 <나는 정치인이다>에서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말씀하시기로는 김두관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하나회라는 발언 자체 그 표현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 속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그 내용적 측면에 대해서는 동의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두관> 이철희 전 수석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 앵 커> 네.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수긍할 것이고 내용적 측면에서는 틀린 것이 없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두관 정동영 의원님도 얼마 전에 SBS에 나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데? 전반적인 그런 비판은 김두관 후보가 할 수 있는데 비유 자체를 하나회에 한 거는 좀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 그런 점을 지적하시더라고요.

○ 앵 커> 그러면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 동의하시는 분들이 그래도 있는데 표현이 과거 군사 정권 시절에 어떤 조직에 대해서 비판을 해서 이게 약간 조금 도가 넘었다. 이건 차치하고 이 내용적 측면에서 동의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면 왜 당내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표면화되지 않는 걸까요?

● 김두관> 지금 제가 당 대표 후보 전국 순회경선을 하고 있잖아요? 인연이 있거나 또 연결이 되는 분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드러내놓고 돕기 어렵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자기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기초든 광역이든. 기초의회든, 광역의회든 나갈 사람들은 당내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개혁의 딸이라고 자칭 '개딸'들이 워낙 세게 발언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 눈치를 봐서 돕고 싶지만 내놓고 못 돕겠다. 이럴 정도니까. 제가 그런 점을 지적하는 거죠. 당내 민주주의를 심히 훼손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표현한 겁니다.

[제작]
PD : 김경중, 김수영, 백빈, 김은, 정윤조, 김윤찬
작가 : 배준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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