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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 감독은 "할 말 없어요"…회장은 "보도자료 보세요"
입력 2024-08-07 19:00  | 수정 2024-08-08 14:30
【 앵커멘트 】
'작심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던 안세영 선수가 극도로 말을 아낀 가운데,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이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김 감독은 안세영 선수보다 더 말을 아꼈고, 급히 일정을 바꿔 선수단과 따로 귀국한 김택규 회장은 갈등은 없었다며 보도자료를 보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세영의 작심발언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지만,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줄곧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왔습니다.

파리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도,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말씀드릴 게 없어요. 죄송합니다."

선수들이 메달을 딸 때마다 함께 돌아와 적극적인 공항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김택규 협회장은, 예정된 항공편까지 바꿔 선수들보다 먼저 부리나케 귀국했습니다.

김 회장은 안세영과의 갈등이 사실이 아니라며 딴청을 피웠습니다.


▶ 인터뷰 : 김택규 / 배드민턴협회장
- "갈등이 있었던 적 없고요. 제대로 다 선수 생활을 했고…. 확인해 봐야죠.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하겠다는 말만 연신 되풀이했습니다.

-"제가 일찍 들어온 것은 보도자료를…."
-"그건 보도자료를 통해서 보시고."
-"파악을 해서 보도자료도 같이 내드릴게요."

협회는 대표팀이 귀국한 지 2시간여 만에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고, 안세영의 주장을 대부분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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