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후학에게 칠십 연구인생바칠 것"
입력 2010-05-12 05:03  | 수정 2010-05-12 08:31
【 앵커멘트 】
이제 며칠 후면 스승의 날이죠.
오늘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에선 후학에게 평생 교육자로 산 연구 노하우를 기꺼이 내놓으려는 한 스승을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노기술'은 반도체가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하는 차세대 학문입니다.

하지만 전자공학, 물리학이 뒤섞인 성격 때문에 전 세계 대학 교육현장에선 최신 경향을 반영한 입문서가 없었습니다.

고등과학원 김대만 교수는 이 문제를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풀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대만 / 고등과학원 교수
- "양자역학은 원자나 분자의 기초과학입니다. 기초과학의 모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노기술을 습득하려면 양자역학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지난 3월 미국에서 발간된 입문서는 학부 4학년과 석사과정생을 독자층으로 삼아 나노연구의 기초를 잡아줍니다.

▶ 인터뷰 : 김대만 / 고등과학원 교수
- "과학과 공학의 융합, 교육과 연구의 융합, 교육과 산업의 융합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 제 교과서를 저술한 직접적인 동기입니다."

이번 입문서엔 나노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유난히 많습니다.


후배 과학자들이 연구실 밖으로 진출하길 원하는 바람이 녹아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대만 / 고등과학원 교수
- "기초과학이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후학들이 좀 알고 나노과학을 공부할 때…. "

칠십 평생의 연구 노하우를 물려주려는 한 노 스승의 발걸음에서 적지 않은 무게가 느껴집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