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축 21만 6천 마리 폐사"...푹푹 찌는 날씨 탓
입력 2024-08-02 14:17  | 수정 2024-08-02 14:27
'두 번 가리고 싶은 뙤약볕' / 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 "이른 폭염에 피해 커질 수 있어..."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가축 21만 6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기준 폭염으로 닭 19만 9천 마리, 돼지 1만 5천 마리 등 가축 21만 6천 마리가 폐사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폐사한 닭과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각각 0.1%, 0.14% 수준이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미미합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일찍 폭염이 시작돼 가축 폐사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통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품목별 생산자단체, 농협 등을 통해 각 농가에 가축 사양 관리 요령을 알리고 차광막, 환풍기, 스프링클러 등 시설·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피해 농가에는 재해 보험비를 신속하게 산정해 지급할 예정입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경기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산란계 폭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추석 성수기 수급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박 차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중 농협에서 마트 등에 납품하는 계란 공급량을 확대하도록 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쿠폰 발급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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