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입력 2024-07-31 08:29  | 수정 2024-07-31 08:30
사진 = JTBC 토론화면 캡처
3차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로 "지금" 답변
김지수 후보, 중국 유학 시절 꼽아…김두관 후보는 18대 총선 유세 기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지금"을 꼽았습니다.


어제(30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최고의 시련기 인생 한 컷'으로 올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찍힌 사진을 꼽았습니다.

그는 "제가 험하게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 보니까 개인 시련도 많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는데 지금이 제게 제일 힘든 시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운명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과거의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는데 그게 여의찮으면 가택연금이라고 집에 가둬두기도 했다.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있지도 않은 사건들을 만들어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다"며 "그래도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 생각하고, 국민과 당원들과 함께 시련을 넘어서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 JTBC 토론화면 캡처

김지수 후보는 2005년 자신의 중국 북경대 유학 시절 사진을 꼽았습니다.

김 후보는 "중국 학생들에게 중국어로 한국전쟁에 대해 강연해 달라고 해서 치열하게 7일간 밤새워 공부하던 시절"이라며 "대한민국의 아픔과 전쟁의 아픔이 저의 아픔으로 다가왔다"고 회상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연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꼽았습니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4번 선거에 연속해 떨어졌는데 2008년만큼은 이기고 싶단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을 호소하는 장면"이라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경남에서 정치를 한 건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지역주의 극복이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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