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성추행 예방…강남구 지하철역에 '안심거울' 추가 설치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불법촬영을 예방하기 위해 선정릉역, 강남역 등 16개 지하철역에 '안심거울' 30개를 추가 설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상부 벽면과 여성화장실 출입구에 부착된 안심거울은 뒷사람의 행동을 확인할 수 있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불법촬영은 범죄'라는 안내판도 함께 달았습니다.

구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지하철역에서 관련 민원이 감소하고, 시선 처리에 변화를 느꼈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또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설치로 강남구 내 안심거울은 여성 1인가구 밀집 지역인 논현역, 학동역, 언주역, 선정릉역 등을 중심으로 총 27개 역사 101개로 늘었습니다.

구는 내달 1일 선정릉역과 주변 여성안심귀갓길에서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합니다.

조성명 구청장은 "안심거울 설치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 확대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든 구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