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긴급구제 효과' 속단은 금물
입력 2010-05-11 10:55  | 수정 2010-05-11 13:58
【 앵커멘트 】
유럽발 재정위기의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효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질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 마음 놓기에는 이르다.'

유럽의 대규모 구제기금 발표를 바라보는 공통된 시각입니다.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됐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마렉 벨카 IMF 유럽 대표는 "장기 해결책이 아닌 일종의 모르핀 효과이며 실질적인 치유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 악셀 베버 총재도 "국채 매입은 중앙은행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며, 그 위험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도 "유로존 회원국이 재정 추가 긴축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는 앞으로 2주 내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롬바르디 /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
- "이번 구제금융안으로 시장이 진정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발등의 불은 껐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큰불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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