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필리버스터까지…이 시각 국회
입력 2024-07-26 19:02  | 수정 2024-07-26 19:06
【 앵커멘트 】
금요일 밤이지만, 지금 이 시각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방송4법 입법 저지 필리버스터까지, 바쁩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는 지금은 잠시 저녁 식사를 위해 정회 중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특히 김건희 여사 출석 여부를 두고 오후까지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이것이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출석 요구서입니다. 이것이 반송됐습니다. 수취 거절입니다. 이 수취 거절은 봤다는 겁니다. 죄를 물을 수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청문회에 출석하지 아니하는 증인에 대해서 불법이다 해서 고발할 때는 그 고발이 분명히 무고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 번째 탄핵 청문회, 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방송4법을 통과시키지 않기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도 진행 중인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방송4법 가운데 공영방송의 이사 수를 늘리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방송통신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4명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은 어제 상정됐죠.

24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 6시 10분쯤, 민주당이 토론을 종결시켰고, 예상대로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오후 5시 반부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는데요.

여당은 "민주당의 방송장악이자 사유화"라 반대 의견을 펼쳤고,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이라 맞받았습니다.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후보에게 우호적이었던 방송 보도간부 또 방송의 이사진, 이 사람들을 그대로 지켜가게 하려는 이런 무법적이고 초법적인 발상…."

▶ 모경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히 이번 윤석열 정권이 들어온 이후에 우리 공영방송의 가치는, 그 공공서비스로서의 가치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은 남은 3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지금처럼 24시간마다 강제 종료하고 하나씩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필리버스터는 최소 4박 5일간 진행될 전망입니다.

다만,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법안 통과는 막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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