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정쟁 몰두 야당 행태 유감"…이상인 직무대행 사임 재가
입력 2024-07-26 19:01  | 수정 2024-07-26 19:17
【 앵커멘트 】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한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오늘 자진사퇴했습니다.
반복된 탄핵으로 방통위는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정쟁에 몰두하며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의 사임을 재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직무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지 하루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수개월간 업무가 마비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 "대통령실은 방송뿐만 아니라 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

방통위는 상임위원 정원 5명 전원이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인 /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서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이 직무대행의 사퇴를 두고 "방송 장악의 종지부를 찍기 위한 잘 짜여진 각본같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인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로지 방송 장악을 위해 선수만 바꿔 가며 맹목적으로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자살특공대식 이어달리기…."

국민의힘은 직무 대행자를 탄핵 소추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막가파식 탄핵 중독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대통령실은 국회가 더는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정쟁보다 국민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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