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호 "민주, 방송 장악하려 국가행정 마비시켜…경악스럽다"
입력 2024-07-26 10:31  | 수정 2024-07-26 11:1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탄핵중독증에서 깨어나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은 불법행위"
"박찬대, 자나깨나 탄핵만 생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본회의에 단독 상정한 방송4법과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추진을 두고 "오로지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켜 버리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입법 횡포로도 모자라 국정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하루만이면 끝날 방통위원장 청문회를 유례없이 3일째 진행하면서 이진숙 후보자가 취임도 하기 전부터 탄핵을 예고하고 갑질과 반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검사, 판사, 그리고 장관에 이어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하고, 이제는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방통위법 제6조는 위원장만을 탄핵소추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에 애초에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아니다", "법률상 명시적 규정도 없이 직무대행자를 탄핵소추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이 이처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남발하고 또 직무대행까지 불법으로 탄핵을 시도하는 이유는 단 하나,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막무가내식 탄핵을 이제는 멈추고 정략에 정신이 팔려 탄핵만을 외치는 탄핵중독증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과 관련 없는 탄핵 추진만큼 중요한게 없다는 탄추니즘 주술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맹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을 향해선 "자나깨나 탄핵만 생각하는 사람인 거 같다, 앉으나서나 탄핵만 생각하는 민주당 아닌가"라 비판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법률 검토도 없이, 여야의 논의도 없이 민주당의 요구만 받아주는 국회의장은 언제까지 민주당의 수장을 자처할 것이냐"며 "친정인 민주당만이 아닌 국회 대표인 국회의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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