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스 등판 후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
입력 2024-07-26 08:25  | 수정 2024-07-26 08:25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더힐 여론조사, 5개 경합주서 트럼프 '4승 1무'
NYT, 트럼프 48% vs 해리스 46%… "바이든보다 격차 좁아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5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애리조나를 제외하곤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조사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4%), 조지아(48 대 46), 미시간(46 대 45), 펜실베이니아(48 대 46)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사람 모두 47%의 지지를 얻어 동률을 이뤘습니다.

이는 지난 21일 재선 도전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상정한 더힐-에머슨대의 직전 경합주 조사 결과보다 민주당에게 나은 성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조지아에서 5%p,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4%p,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3%p 높은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또 더힐이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24일 오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48% 대 46%로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힐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발표 전에 집계한 결과(트럼프 47% 대 바이든 43%)보다 격차가 좁혀진 겁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를 기록하며 해리스 부통령(4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습니다.

제3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2%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투표를 할 것이라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8%)과 해리스 부통령(47%)간 격차가 1%p로 줄었습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층에서는 6%p, 전체 등록 유권자에서는 9%p 각각 뒤진 것에 비하면 민주당에겐 개선된 수치라고 NYT는 평가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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