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1년만큼 오른다"…1년 후 집값 상승 기대 '쑥'
입력 2024-07-25 10:48  | 수정 2024-07-25 10:55
주택가격전망지수 2년 8개월 만에 최고
"대출 규제 연기·금리 하락 영향"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15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웃도는데, 115라는 건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16이었던 2021년은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역 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가격전망 CSI는 119로, 6대 광역시와 기타 도시는 114로 나타났습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며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가격 오름세에) 차이가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도 있어 조금 지켜봐야 하지만, 지수가 115를 넘어선 것을 보면 상승 기대가 커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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