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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인데...'드론 염탐 망신' 여자축구 수석코치 퇴출
입력 2024-07-25 09:59  | 수정 2024-07-25 10:03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의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 / 사진 = 로이터
캐나다 여자축구 감독은 뉴질랜드 경기 지휘 포기
경쟁국인 뉴질랜드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전술을 염탐했던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와 분석가가 결국 퇴출 당했습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현지 시간 24일 성명을 내고 "드론 사건에 연루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가와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를 퇴출했다. 즉시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했습니다. 프리스트먼 감독은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사과한다. 또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뉴질랜드 경기를 지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드론 염탐' 사건은 앞서 뉴질랜드 대표팀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식 항의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대표팀 측에서 뉴질랜드 여자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날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뉴질랜드 대표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론으로 정보 수집 작업을 하던 캐나다 축구대표팀 전력 분석가를 체포했습니다.

캐나다 대표팀은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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