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급한 불은 껐지만 안심은 '아직'
입력 2010-05-11 04:05  | 수정 2010-05-11 05:28
【 앵커멘트 】
유럽증시는 1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주의 공포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단기적 처방으로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증시는 지난주의 낙폭을 무서운 기세로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이 5.1%, 독일이 5.3%, 프랑스는 9.6% 급등했습니다.

스페인은 하루 상승폭으로 사상 최고치인 14.4%까지 뛰었고, 이탈리아는 11% 이상 치솟았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매입에 나서며 국채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뷰익 / BCG 파트너스
-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인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중앙은행이 달러 스와프를 통해 유동성 문제에 개입한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무디스는 앞으로 2주 내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로 강등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유럽 재정안정책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롬바르디 /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
- "이번 구제금융안으로 시장이 진정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발등의 불은 껐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큰불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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