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키산맥 뒤덮은 시뻘건 불길…주민 등 2만5천여 명 대피
입력 2024-07-24 09:47  | 수정 2024-07-24 09:51
영상 = AP통신
엘버타주 산림 장관 "대부분 번개로 화재 발생…앞으로 더 많은 산불 예상"
로키산맥 등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로키산맥 최대 규모 국립공원인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최근 산불이 발생해 재스퍼시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을 당시 재스퍼 시에는 주민과 방문객을 포함해 약 2만 5천 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재스퍼 지역을 떠난 주민 중 상당수는 인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베일마운트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 고속도로에서 본 산불 / 로이터 = 연합뉴스

재스퍼 국립공원을 포함한 앨버타주 전역에서는 현재까지 17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화재 지역에 물을 뿌리고, 오지에 갇혔을 수 있는 등산객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앨버타주 주도 에드먼턴으로 이어지는 동쪽 고속도로 접근을 차단하고, 남쪽과 북쪽을 잇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고속도로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드 로우웬 앨버타주 산림 장관은 "지금 발생한 산불 중 상당수는 번개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산불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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