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현충원, 70년 만에 보훈부로 이관…"보훈 문화 공간 재창조"
입력 2024-07-23 13:37  | 수정 2024-07-23 13:44
국립서울현충원 / 사진=국가보훈부
국립묘지법 개정안 시행…국방부서 이관
관리체계 일원화…"통일된 서비스 제공"
내일 서울현충원서 이관 기념행사 개최

지난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됩니다.

보훈부는 지난 1월 공포된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내일(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안장해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상징 공간인 서울현충원에는 현재 19만 5,200여 기가 잠들어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대전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등 11개 국립묘지는 보훈부가 관리하면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통일된 안장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지난해 6월 국가보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훈부 이관을 결정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 사진=국가보훈부

한편, 보훈부는 올해 3월부터 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이자 국민 문화·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묘지별 의전·참배·안장 등을 통합하는 표준 매뉴얼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해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인 안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보훈부는 내일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문에서 강정애 장관, 이희완 차관, 주요 간부와 서울현충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관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강 장관은 "서울현충원을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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