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바이든 사퇴'에도 강세…기술주 반등 성공, 나스닥 1.58%↑
입력 2024-07-23 07:53  | 수정 2024-07-23 07:5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테슬라 5% 안팎↑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기술주 반등과 저가 매수세 등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0,415.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뛴 5,564.4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주 가파르게 조정받았던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엔비디아(4.76%)를 필두로 메타(2.23%), 알파벳(2.21%)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15% 급등했습니다.

이 밖에 ASML홀딩(5.13%), AMD(2.83%), 퀄컴(4.70%),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6.28%) 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 전략가는 "꽤 유의미한 투매 후 기술주 업종으로 순환매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기업들의 이익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투자자들에게 다소 희망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즌은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이날 주가가 6%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19일 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애저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정보기술(IT) 대란에 원인을 제공한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이날도 13% 넘게 급락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늘어난 정치적 불확실성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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