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른 진료과 전문의 응급실 투입에 우려…전공의들, 복지장관·수련병원장 공수처 고소
입력 2024-07-19 19:02  | 수정 2024-07-19 19:53
【 앵커멘트 】
최근 응급실이 인력 부족으로 파행을 빚자 정부는 타 진료과의 인력을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만,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각 병원장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죄로 고소했습니다.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사직 하면서 파행 운영되자 정부가 다른 진료과 인력 활용 방안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어제)
- "응급의학과 외에 다른 전문 과목도 이렇게, 전문과목 인력도 활용할 수 있는 이런 방안도 검토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는 오늘(19일) 입장문을 내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다른 전문과목 전문의는 응급실 내 다양한 환자들을 빠른 시간에 진료하고 응급처치함에 있어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의학회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 전공의들은 오늘 오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각 수련병원장을 직권남용죄로 공수처에 고소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설 계획이지만, 얼마나 응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의 의료공백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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