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미 테리 보석금 내고 석방…탈북 다큐로 '에미상' 후보
입력 2024-07-18 19:01  | 수정 2024-07-18 19:31
【 앵커멘트 】
사실상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가 체포 당일 보석금 5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습니다.
수미 테리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수미 테리가 탈북 다큐멘터리의 공동 제작자로 '에미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16일 미국 FBI에 체포된 수미 테리가 체포 당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보석금은 50만 달러, 우리 돈 6억 9천만 원 상당입니다.

수미 테리가 받는 혐의는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입니다.

10년 넘게 한국 정보당국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고 미국의 비공개 정보를 넘기는 등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위한 정보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미 테리가 탈북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로 '에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수미 테리 /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어요. 언론의 자유도, 생각할 자유도 없죠."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북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아카데미 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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