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덕근 "체코 원전 수주, 원전 본산지 유럽서 수출 교두보 마련"
입력 2024-07-18 10:49  | 수정 2024-07-18 10:55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스
"최대 4기의 대형원전 건설하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지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1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2022년 3월 체코 원전 입찰이 개시될 당시만 해도 세계 유수 사업자들만의 각축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팀코리아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년 동안 한수원과 원전 협력업체, 원자력 학계와 연구기관, 정부부처 및 지원기관들이 모두 나서 전력을 다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원자력 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국제적인 신뢰, 그리고 산업경쟁력은 '팀코리아'의 최대 강점이었다는 게 안 장관의 설명입니다.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해선 "최대 4기의 대형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체코 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12조 원, 2기 약 24조 원 수준이며,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팀 코리아는 1000MW급 대형원전의 설계부터 구매, 건설, 시운전, 핵연료까지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17일) 한수원은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체코 발주사와 연말까지 세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3월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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