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불구속 송치
입력 2024-07-17 19:01  | 수정 2024-07-17 19:26
【 앵커멘트 】
대통령실 소속 선임 행정관이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행정관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는데, 대통령실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심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의 한 도로입니다.

지난달 7일 밤 9시 50분쯤 대통령실 소속 선임 행정관 A 씨가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단속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차례 진행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채혈 검사도 했는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MBN과의 통화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뒤 졸려서 차에서 잤다"며 "2시간쯤 뒤 일어났는데 음주운전인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다. 무조건 잘못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A 씨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뒤 대통령실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고, 직무는 계속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A 씨를 감찰 형식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통령실은 과거 사례를 살펴본 뒤 규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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