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의장 "2026년 개헌 국민투표, 윤 대통령에 공식대화 제안"
입력 2024-07-17 10:54  | 수정 2024-07-17 10:57
제헌절 76주년 경축식을 맞아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경축사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 사진 = 연합뉴스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사 발언…"개헌 성사시키는 국회 돼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에서 개헌안을 마련해 2026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며 여야 정당에 제안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22대 국회는 개헌을 성사시키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은 큰 선거가 없다.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있다"며 "개헌을 안 할 작정이 아니라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안의 내용에 대해선 ▲원포인트·부분·전면 등 개헌 범위 ▲즉각 적용·차기 적용·총선과 대선이 일치하는 2032년에 적용 등 적용 시기라면서 "다 열어놓고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만큼, 합의하는 만큼만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발목 잡혀서 시간만 끌다가 마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라며 헌법개정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자고도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른 시일 안에 국회의장 직속 개헌자문위원회도 발족시켜 국회 개헌특위가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에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제안하기도했습니다.

우 의장은 "대통령과 입법부 대표가 직접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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