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 119만 원, '필리핀 이모' 희망 가정 오늘부터 모집
입력 2024-07-17 09:21  | 수정 2024-07-17 10:24
【 앵커멘트 】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갔을 때 아이들을 돌봐줄 이른바 '필리핀 이모', 가사도우미가 곧 한국에 올 거라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부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이용 신청자를 모집합니다.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신청자는 많을지, 강서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외국인 가사도우미 신청 화면입니다.

오늘부터 이 모바일 어플을 통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이용할 가정을 모집합니다.

어린 자녀가 많을수록, 한 부모 가정일수록 배정 확률이 높아지는데,

배정된 도우미는 평일에 해당 가정으로 출퇴근하며 4시간에서 8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면서 간단한 집안일을 돕습니다.

하루 네 시간 이용을 가정했을 때 요금은 월 119만 원으로, 공공 돌봄에 비하면 9.2%, 민간보다는 21.7% 저렴합니다.


780시간이 넘는 직업훈련을 받고 영어도 유창한 국가 인증 전문 인력이다 보니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이수 / 서울시 가족담당관 주무관
- "언제 모집하냐 이런 분들 또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고요. 그래서 (시민들) 반응은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사노동은 요구 가능한 범위가 미리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 신청하기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의 경우 대걸레질은 가능하지만, 노동 강도가 강한 찌든 때 제거나 가전제품 청소 등은 요구할 수 없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모집을 받고 나서 가정을 매칭해 9월 초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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