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대북전단 또 발견…처참하고 기막힌 대가 각오해야"
입력 2024-07-16 14:43  | 수정 2024-07-16 14:58
대북전단 소각 장면 / 사진=연합뉴스
이틀 만에 담화…"대응 방식 변화" 예고
"오물풍선 숫자 폭발적 증가 가능성"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16일) 우리 측이 날린 대북전단에 대해 "더이상 지켜봐 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처참하고 기막한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과 일부 종심지대에서 대형풍선 29개가 또 발견됐다"며 현재 전문기관에서 수색, 소거, 소각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지역들에서 해당 구역들이 봉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다"며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틀만으로, 최근 우리 측의 대북전단에 대남 오풀풍선으로 대응했던 북한이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는 오물풍선의 숫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김정은 우상화 경향에 비춰 최고 존엄 모독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어제(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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