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했지만 조사 무산…쯔양, 사이버렉카 고소
입력 2024-07-16 07:01  | 수정 2024-07-16 07:24
【 앵커멘트 】
1,000만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돈을 받아낸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어제(15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검찰과 조율되지 않은 출석이라 조사는 받지 못하고 돌아갔는데요.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검찰청에 자진 출두한 구제역은 다른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에 대한 폭로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용역비를 받은 것이란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유튜버 '구제역' (어제)
- "저는 쯔양님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에 대한 내용은 제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음성 녹취와 오늘 검찰에 제출할 저의 핸드폰에 담겨 있으며…."

검찰과 미리 조율되지 않은 출석이라 구제역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구제역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튜버 '구제역'
- "이번 거는 저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돼. 내가 봤을 때 이건 2억은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현찰로."

▶ 인터뷰 : 유튜버 '전국진'
-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 게 낫지 않나…."

지난 11일 쯔양은 과거 자신의 소속사 대표 A 씨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과 폭행을 했지만,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건이 종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제역은 이 같은 쯔양의 과거 피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쯔양에게 5,500만 원을 갈취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시민의 고발로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은 구제역에 대한 다른 수사를 맡고 있는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보냈습니다.

쯔양 측은 협박 의혹이 있는 유튜버 구제역, 주작 감별사, 카라큘라 등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 yzpotato@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출처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