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화산재 대란' 악몽 재연
입력 2010-05-09 22:05  | 수정 2010-05-09 23:44
【 앵커멘트 】
지난달 유럽지역의 항공대란을 가져왔던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다시 확산하면서 유럽의 항공 대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20여 일 만에 다시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또 유럽의 하늘길을 막았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 걸친 긴 띠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지표면으로부터 6천 미터 상공까지 솟아오른 화산재로 북부 이탈리아 지방 공항 대부분은 폐쇄됐습니다.

스페인은 이미 화산재 영향권에 들어간 북부지역 15개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공항과 취리히 공항은 워싱턴과 더블린, 포르투갈 등으로 가는 수십 개의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플린 유럽항공관제청 대변인
-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항공 노선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항공기 출발시각도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대서양을 통과하는 항공편들은 화산재 구름을 피해 그린란드 북쪽으로 계속 우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서양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면 연료소모가 늘어나는 점을 항공사에 연속적으로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니스 국제공항 항공편 20여 편에 대해 운항 중단조치를 내려 12일 막을 여는 63회 칸 영화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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