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명관 후보 동생 '돈 살포' 파문
입력 2010-05-09 19:07  | 수정 2010-05-09 23:51
【 앵커멘트 】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 동생이 금품 살포 혐의로 체포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불법이 확인되면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고, 민주당은 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 동생의 금품 살포 의혹에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병국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현 후보에게 불법이 있다고 판단되면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후보 자신이 아닌 동생이 수사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공천 철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법리적인 다툼이 있기 때문에 지켜볼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금권선거를 내버려둬선 안 된다며, 현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경찰과 검찰, 선관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이 문제를 확실히 처리해줄 것을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현 후보 측은 동생의 혐의는 후보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현명관 후보의 동생이 제주 서귀포시내 호텔 커피숍에서 유권자들에게 돈을 건네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500만 원이 든 봉투와 유권자 이름이 적힌 명단을 압수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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