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학가, 책 대신 스마트폰
입력 2010-05-09 17:03  | 수정 2010-05-10 02:32
【 앵커멘트 】
최근 대학가에서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수업 시간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업 교재를 없애고 스마트폰으로만 강의를 진행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안암동에 있는 고려대학교 사범대 신관 강의실.

교육학과의 전공과목인 원격교육 활용론 수업이 한창이지만 교과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든 수업은 애플 아이폰과 노트북으로만 진행됩니다.

아이폰을 든 학생들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특장점을 익히고 휴대전화로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 인터뷰 : 정혜진 /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3학년
-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트위터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교수님의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의견을 올릴 수 있어 좋아요. "

이 수업은 목요일을 제외한 모든 강의가 트위터, 스프링노트 등의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질문도 스마트폰 전용 토론방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임걸 /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의 내용 방법에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한 학습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고요. 이런 수업 방식은 최초로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이에 앞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모든 수업을 스마트폰으로 진행키로 하는 등 스마트폰은 이미 대학 교실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확산이 그동안 주입식 교육에 익숙했던 한국 대학에 변화를 불러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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