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안보특보 이희원 씨
입력 2010-05-09 14:00  | 수정 2010-05-09 15:01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신설된 안보특보직에 이희원 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했습니다.
또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에는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대통령 안보특보가 내정됐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특별보좌관에 이희원 예비역 대장을 내정했습니다.

「이 특보는 1948년생으로 육사 27기로 임관해 51사단장과 수도군단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안보특보는 군사 분야에 대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위기상황센터에서 확대된 위기관리센터도 관장하게 됩니다.

비서관급인 위기관리센터장에는 최근 천안함 사태 등을 고려해 현역인 김진형 해군 준장이 내정됐습니다.

위기관리센터는 위기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을 상시 점검하고, 진단하면서 안보 위협 상황 발생시 센터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초기 대응을 총괄하게 됩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지적된 국가 안보 문제를 한시적으로 점검할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 구성도 완료됐습니다.


우선 의장은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또 이희원 안보특보와 박세환 향군회장 등 예비역 장성 10명, 김동성 중앙대 교수, 현홍주 전 주미대사 등 민간 분야에서도 4명의 위원이 위촉됐습니다.

회의는 「외부 위협 평가와 우리의 안보태세 역량 검토, 국방개혁 관련 대책 수립, 국민 안보의식 제고 등 5가지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 】
이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개혁을 또 한 번 강조했다구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 구석구석에 많은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개혁이 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천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민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관습화, 관례화되는 게 가장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의 성폭행 사건을 예로 든 이 대통령은 "물론 예외이긴 하지만 국민이 믿어야 할 경찰을 믿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폰서 검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부에서는 정말 자성하고 통탄하고 있겠지만, 일부는 속으로 '개인 친분으로 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겠는가' 생각하는 게 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직도 예산 집행에 있어서 낭비가 많고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으며, 때로는 부처 이기주의에 의해 중복되는 게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지난 2년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사에 없는 재정지출을 많이 했다"며, "아직은 건강한 위치에 있지만, 이제는 재정건전성도 관심을 둬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