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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 과정 절차적 정당성 상실…정몽규 사퇴해야”
입력 2024-07-12 14:40  | 수정 2024-07-12 14:4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오늘(12일) 성명을 내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하지 못한 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감독 선임을 담당하는 전력강화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 역시 추가해 해당 위원회가 이 일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를 기술위원회로 이관하려 했다면 남아있는 위원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를 거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밤늦게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직 수락을 부탁한 것에 대해서도 면접 등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도자협회는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면접 기준이 특정 후보 앞에서만 갑자기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바뀌어야 했는가"라며 "지도자들 입장에서는 협회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이야말로 그나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사다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은 이런 상식을 망각했다"며 다시 한번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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