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당 난동'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자진탈당
입력 2024-07-12 11:28  | 수정 2024-07-12 11:31
지난 1일, 국민의힘 의원이 난동을 부리고 떠난 안양의 한 식당 / 사진=중부일보 제공

식당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난동을 피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결국 스스로 탈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A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사자가 탈당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별도의 심의 절차 없이 탈당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의원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8명이 발의한 징계요구안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지난 1일, A 의원은 안양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 7명과 식사하던 중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의원실 배정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A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안양시 공무원노조와 안양 시민사회단체는 "안양시의회는 A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A 의원은 어제(11일) 입장문을 내고 "탈당서를 제출했다. 시민과 안양시 공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의원의 탈당으로 안양시의회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이 되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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