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반대' 청원 6만 명 돌파…정청래 "반대 청문회도 열자"
입력 2024-07-11 19:02  | 수정 2024-07-11 19:11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청원 동의가 6만 명을 돌파하며 법사위에 회부됐습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사위에서 탄핵 청원 찬성 청문회를 열기로 한 상태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공평하게 탄핵 반대 청문회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대통령 탄핵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

이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6만 명을 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맞불 성격으로 등장한 지 엿새 만에 국회 법사위 회부 기준을 충족한 겁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탄핵 반대 청원도 다음달 청문회를 열어 논의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습니다.


국회법과 '공평함'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9일)
- "청원이 지금까지는 별거 아니었다 생각해도 국회법에는 강제조항, 의무조항으로 돼 있어요. 하지 않으면 우리 법사위원들이 직무유기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을 주제로 또 한 번의 청문회를 열자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미 두 차례 청문회를 예고했고, 26일엔 김건희 여사 모녀까지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에는 대선 불복 심리가 의심된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이 선출해 국가 원수의 지위를 부여한 대통령에 대한 대선 불복 심리가 남아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청문회 추진 과정도 위헌 소지가 크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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