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 974만 원 버는 신혼부부도 '반값 전세'…이달 23~24일 신청
입력 2024-07-11 09:21  | 수정 2024-07-11 09:37
【 앵커멘트 】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비싼 주거비가 꼽힙니다.
서울시가 시세 절반 가격에 최장 20년 살 수 있는 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 상품을 내놨습니다.
소득 기준을 한 달 900만 원 이상으로 높여서 웬만하면 신청 가능하게끔 했고, 아이를 낳으면 내 집 마련의 기회도 줍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비 신혼부부의 가장 큰 걱정은 단연 집입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새출발 할 집을 찾기가 어려운 겁니다.

▶ 인터뷰 : 김관석 / 서울 북아현동
- "서울에 집을 구하는 게 너무 어렵고, (서울에 구하면) 경제적으로 매일매일 쪼들리는 거죠. 집값에 내 지출이 많이 묶이다 보니…."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합니다.


장기전세주택 1호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이번에 당첨되는 신혼부부 300가구는 12월 초에 입주합니다.

맞벌이가 많은 신혼부부들을 고려해 소득 수준도 확 낮췄습니다.

이번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만 공급되는데,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을수록 혜택은 커집니다.

1명을 낳으면 최장 10년이던 거주기간을 20년으로 늘려주고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싼 가격에 살던 집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올해 중 1천 가구는 당장 공급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에서 도와주면 더 많은 물량을 더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빠른 주거안정을 위해 다음 달에도 288가구, 12월에는 500가구를 추가 모집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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