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재산 166조' 재벌 2세의 결혼식…'초특급' 귀빈 참석 예정에 뭄바이 비상
입력 2024-07-11 08:33  | 수정 2024-07-11 08:37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와 약혼자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 / 영상 = 로이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재벌 가문 막내 아들 아난트, 오는 12일 결혼
앞서 결혼한 형·누나 결혼식 땐 이재용, 빌게이츠, 저커버그, 유명 연예인 등 참석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가 초호화 결혼식을 치릅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난트는 오는 12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오랫동안 사귄 여자 친구이자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메인 결혼식은 12일 열리며 이후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이 14일까지 이어집니다.

아난트의 결혼식은 2019년 형 아카시 암바니와 2018년 누나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처럼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샤 결혼 축하연 때는 암바니 가문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참석한 바 있습니다.


아카시가 결혼할 때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해스팅스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인 중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이 참석했습니다.

결혼식 준비 현장, 식전행사에 참석한 유명 배우들. / 영상 = 로이터, AP

아난트의 결혼 이벤트도 형과 누나 결혼식 못지않게 성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에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축하연이 펼쳐졌는데,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습니다.

5월에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이 초대된 가운데 3일짜리 결혼 축하연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습니다. 비버는 대가로 천만 달러, 한화로 약 138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난트의 결혼을 앞두고 불이 켜진 뭄바이의 암바니 가문 저택. / AFP = 연합뉴스

오는 12일부터 아난트의 결혼 행사가 열리는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국에서 초특급 귀빈이 쏟아져 들어올 예정이라 치안과 교통 통제 등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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