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채꽃으로 기름 만들어…"놀라워요"
입력 2010-05-09 03:37  | 수정 2010-05-09 10:12
【 앵커멘트 】
봄철 유채꽃은 보기에 아름답죠.
이 유채꽃으로 기름을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이 비커 안에 있는 액체를 2~30분 간 젓자 색깔이 변합니다.

"여기도 아주 잘됐다. 색깔이 많이 변했네."

만발한 유채꽃의 씨앗에서 고체 찌꺼기를 제거하고 화학 혼합물을 섞어 저은 뒤 공장에서 미세한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이것을 경유와 1대 4의 비율로 섞으면 현재 사용하는 바이오디젤 20이 완성됩니다.

서울 강동구청은 유채꽃과 해바라기를 재배해 학생들이 바이오 에너지를 직접 만드는 체험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환 / 강동구 지역경제과장
-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에 대비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이 체험농장에서는 연간 1,340리터의 바이오디젤(BD20)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학생들이 모형 자동차를 조립하고 그 위에 태양열 전지판을 붙여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를 벌입니다.

건전지 없이 움직이는 자동차가 신기하기만합니다.

▶ 인터뷰 : 박성배 / 고일초등학교 5학년
- "식물이나 태양광 같은 것으로도 석유 같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에너지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학생들이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고 식물을 이용해 기름을 만들어봄으로써 석유 대체자원의 가능성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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