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호,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원천무효, 김건희 여사 출석 의무 없다"
입력 2024-07-10 09:38  | 수정 2024-07-10 09:4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법사위, 정청래 놀이터 아냐"
"민주당은 이제, 대통령 탄핵을 시작하는 것이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만큼, 원천 무효"라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과 관련된 국민 동의청원을 상정하고 청문회 실시 계획을 단독 강행 의결했다"며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폭거이자 국론을 분열시키는 망동"이라 비판했습니다.

법사위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선 "증인들의 출석 의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불출석한 증인을 고발하거나 겁박한다면 정청래 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을 무고와 강요죄로 고발하는 등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며 "국회는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니다", "법사위원회도 정청래 위원장의 놀이터가 아니고 의사봉은 정 위원장의 장난감이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당대표 연임을 위해 출마를 선언하는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 "위법적 탄핵 청문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으라"며 "청원을 심사하는 것이라는 꼼수 답변은 거절하겠다, 윤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아닌지 O·X로 답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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