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대통령 탄핵 청문회 시동…김건희 여사 증인 채택
입력 2024-07-09 19:01  | 수정 2024-07-09 19:05
【 앵커멘트 】
134만 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달라는 국민동의청원 동의 수입니다.
채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을 탄핵 사유로 꼽았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호응하고 나섰고 결국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나섰습니다.
진짜 탄핵할만한지 오는 19일과 26일 법사위에서 두 차례 청문회를 열어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야당은 김건희 여사 모녀를 비롯한 3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첫 소식,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이유로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열리는 건 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국회법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국회법 125조 5항, 이게 중요합니다. 위원회는 청원이 회부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의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의무사항입니다."

청문회는 두 차례 진행됩니다.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살펴볼 26일 청문회에는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최재영 목사 등을 증인으로 부릅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추진에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대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사실상 '탄핵 예비절차'에 돌입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유상범 /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
-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일방적으로 청문회 개최를 결정하고, 온갖 증인을 불러 세울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맛에 맞는 증인으로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민주당 계획대로 증인들을 불러 놓고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청래 위원장의 직권남용에 대한 고소·고발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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