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내일도 거센 장맛비 계속…'야행성 폭우' 주의
입력 2024-07-08 18:04  | 수정 2024-07-08 18:13
장맛비가 내린 오늘(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과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9~10일 전국 30~80㎜…경기북부·충청·호남·경북북부 등 최대 120㎜
9일→10일 밤사이 수도권 시간당 30~50㎜ 등 곳곳 '취약시간' 집중호우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서 '무더위'…밤에 열대야

화요일인 내일도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8일) 중 추가로 내릴 비의 양은 경북북부 30~80㎜, 충청·대구·경북남부 20~60㎜, 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전북 10~50㎜, 광주와 전남 10~40㎜, 서울·인천·경기남부·울산·경남내륙·울릉도·독도 5~40㎜, 강원북부·강원중남부동해안 5~30㎜, 경기북부 5~20㎜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체전선과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10일 밤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호남과 경남 일부는 내일 오전에서 저녁까지 비가 소강상태일 때가 있겠습니다.

9~10일에는 강원동해안·제주(예상 강수량 20~60㎜)와 서해5도·울릉도·독도(10~40㎜)를 제외한 전국에 30~80㎜ 비가 예상됩니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 강원중남부산지, 충청, 호남, 경북북부, 경남서부 등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퍼부을 수 있습니다.

정체전선 위치와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의 강도에 따라 비가 오는 지역과 시점,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장마 시작 후 많은 비가 내려 그 영향이 누적된 상태인 만큼 '예상 강수량 최대치'를 기준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경계' 단계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산사태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역별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와 이때 시간당 강수량은 수도권 '내일 밤에서 10일 아침까지 30~50㎜', '강원내륙·산지 1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30~50㎜', 강원동해안 '1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20~30㎜', 충청 '내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20~30㎜'와 '10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30~50㎜' 등입니다.

호남은 '내일 새벽에서 오전까지'와 '내일 늦은 밤에서 10일 아침까지' 각각 시간당 20~30㎜와 30~50㎜, 영남은 '오늘 밤에서 내일 아침까지'와 '1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시간당 20~30㎜씩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을 불문하고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폭우가 전망됩니다.
광주지역에 폭우가 내린 오늘(8일) 오후 광주천 징검다리가 세차게 흐르는 물에 잠겨 있다. / 사진=연합뉴스

10일까지 대부분 지역은 정체전선에 영향받겠지만,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있겠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아 무더운 가운데 제주는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다른 지역보다 더 덥겠습니다. 제주엔 내일까지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 현재 제주북·동부에는 폭염경보, 제주북부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부지방도 내일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상승하겠으며, 10일에는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에 달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27도, 인천 22도와 26도, 대전 23도와 27도, 광주 24도와 29도, 대구 25도와 29도, 울산 25도와 29도, 부산 24도와 27도입니다.

당분간 대부분 바다에 해무가 끼겠습니다. 서해상·남해상·제주해상은 해무가 더 짙게 끼겠는데, 이 안개가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중부서해안·전남해안·경남해안도 내일 오전까지 안개로 뒤덮이겠습니다.

서해상과 동해상에 당분간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으며 동해먼바다에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서해상과 제주남쪽먼바다에 내일 밤부터 풍랑이 거세지겠습니다. 10일에는 대부분 해상에 악천후가 전망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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