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부인 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오늘(5일) 하루종일 이 논란으로 뜨거웠습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다섯 차례나 보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이를 모두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왔거든요.
하필 시기도, 김 여사 명품 가방 의혹 대응을 두고 윤-한 갈등이 극에 달해있을 때였죠.
문자를 받고 며칠 뒤엔 이관섭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과 만나 윤 대통령의 한 전 위원장 사퇴 요구 의중을 전달하기도 했었습니다.
왜 다섯 번 다 답을 하지 않았을까요.
한 전 위원장은 "사적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6개월 전에 있었던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제 친윤계의 공세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다른 당권주자들도 가만있지 않았겠죠.
오늘 뉴스7, 정태진 기자의 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 기자 】
"한동훈 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 사과 문자와 전화를 5차례 이상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월 초부터 21일 직전까지, 김 여사는 '당이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취지로 한 전 위원장에게 연락했고 한 전 위원장은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시점,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을 두고 국민 눈높이를 주장한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윤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던 때입니다.
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MBN에 "김 여사가 수차례 문자 한 건 사실"이라며 "인간적 예의가 아주 없다", "우리 상식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왜 지금 시점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며 "내용이 조금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 전 위원장은 문자가 오기 전부터 대통령실 공식 창구를 통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당권 주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게 일제히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후보의 상당한 정치적 판단력의 미숙,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했다…."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함으로써 결국 불리한 선거의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그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오히려 김 여사와 차별화를 하려고 그런 게 아닌가 이런 강한 의구심도 들고요. 인간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한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불화를 약한 고리로 파고들고 있는 친윤의 총공세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
"영부인 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오늘(5일) 하루종일 이 논란으로 뜨거웠습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다섯 차례나 보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이를 모두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왔거든요.
하필 시기도, 김 여사 명품 가방 의혹 대응을 두고 윤-한 갈등이 극에 달해있을 때였죠.
문자를 받고 며칠 뒤엔 이관섭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과 만나 윤 대통령의 한 전 위원장 사퇴 요구 의중을 전달하기도 했었습니다.
왜 다섯 번 다 답을 하지 않았을까요.
한 전 위원장은 "사적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6개월 전에 있었던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제 친윤계의 공세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다른 당권주자들도 가만있지 않았겠죠.
오늘 뉴스7, 정태진 기자의 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 기자 】
"한동훈 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 사과 문자와 전화를 5차례 이상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월 초부터 21일 직전까지, 김 여사는 '당이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취지로 한 전 위원장에게 연락했고 한 전 위원장은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시점,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을 두고 국민 눈높이를 주장한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윤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던 때입니다.
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MBN에 "김 여사가 수차례 문자 한 건 사실"이라며 "인간적 예의가 아주 없다", "우리 상식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왜 지금 시점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며 "내용이 조금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 전 위원장은 문자가 오기 전부터 대통령실 공식 창구를 통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당권 주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게 일제히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후보의 상당한 정치적 판단력의 미숙,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했다…."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함으로써 결국 불리한 선거의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그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오히려 김 여사와 차별화를 하려고 그런 게 아닌가 이런 강한 의구심도 들고요. 인간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한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불화를 약한 고리로 파고들고 있는 친윤의 총공세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