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윤 대통령이 이진숙 지명한 것은 'MBC 장악용'"
입력 2024-07-04 15:30  | 수정 2024-07-04 15:35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오늘(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던 중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MBC 장악용 인사…인사청문회서 실체 낱낱이 드러낼 것"

더불어민주당은 오늘(4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을 지내면서 '전원 구조' 오보에 책임 논란이 있었고, MBC 민영화를 주장한 점 등을 들어 윤 대통령이 그를 지명한 것은 'MBC 장악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언론 특보였을 때 언론노조의 특보 사퇴 요구에 반박했다가 해촉된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당시 이 후보자 해촉 이유는 '윤 후보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었지만, 2년 만에 둘이 한 몸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며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음모론에 심취해 있다는 의혹을 사실로 판단할 근거가 하나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 지명이 "윤 대통령 수준에 딱 맞다"고 비꼬았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이 전 사장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고 방송 장악을 위한 기괴한 방통위원장 이어달리기를 멈춰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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