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자유총연맹 70주년 기념식 참석…한동훈 조우
입력 2024-07-04 15:29  | 수정 2024-07-04 15:34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 "역사관·국가관·안보관 바로 세워야" 축사
한동훈·원희룡·나경원과 인사 나누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지난해 열린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늘(4일) 70주년 기념식에도 얼굴을 보인 겁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한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해병 특검법'을 제안하는 등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문화 강국이 된 반면,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는 길에 자유총연맹이 앞장서 달라"고도 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지난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 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보수 성향 단체이며,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자유총연맹 권영숙 부산시지부 부회장, 최종열 경기 양평군지회장 등 총 11명에게 훈장과 포장, 표창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자유총연맹 회원 1만 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유정복 인천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자리 바로 뒷줄에 나란히 앉아 함께 박수를 치고, 윤 대통령과 마주 보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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