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74% "최근 1년 간 정신 건강 문제 경험"
입력 2024-07-04 13:41  | 수정 2024-07-04 13:51
국립정신건강센터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년 동안 국민 10명 중 7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오늘(4일) 나왔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지식과 태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 간 심각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인 우울감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가 73.6%에 달했습니다.

지난 2022년 같은 조사 당시 응답자의 63.9%가 정신 겅강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보다 9.7%p(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구체적인 항목 별로 비교해 보면 ▲심각한 스트레스 36% → 46.3% ▲수일 간 지속되는 우울감 30% → 40.2% ▲인터넷, 스마트폰 등 기타 중독 6.4% → 18.4% ▲자살 생각 8.8% → 14.6% 등으로 대부분 항목에서 악화됐습니다.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은 항목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누구나 정신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항목엔 동의하는 비율이 83.2%에서 90.5%로 높아졌지만, '내가 정신 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는 답변은 39.4%에서 50.7%로 올랐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국민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를 수행해왔으며, 2022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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