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1조 클럽' 16명…정의선 3위, 방시혁 5위
입력 2024-07-04 10:48  | 수정 2024-07-04 14:5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현대차·기아 제공)
CXO연구소, 6월말 기준 그룹 총수 46명 주식 재산 분석

국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2분기 주식 평가액이 2조 6천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6개월 사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이 9천억 원 이상 증가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재산은 1조 8천억 원 넘게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한 88개 대기업 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천억 원이 넘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 재산을 분석해 오늘(4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식 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 7,541억 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입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 837억 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 6,618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4조 2,973억 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 6,631억 원) 순이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은 올해 1월 초 기준 9,241억 원 늘면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치고 주식 재산 3위에 올랐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대기업 집단에 추가된 5월 기준으로 한 달 만에 6위에서 5위로 상승했습니다.

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 4,727억 원),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 2,592억 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 2,162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 579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 227억 원)이 주식 재산 '톱10'에 들었습니다.

그룹 총수 1조 클럽 순위 / 사진=연합뉴스(CXO연구소 제공)

이들을 포함해 주식 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그룹 총수는 총 1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올해 2분기(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 폭이 40.8%를 기록하며 가장 컸습니다.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높은 그룹 총수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8.8%↓)이었으며,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24.3%↓), 방준혁 넷마블 의장(13.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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