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전 여친 차에 감금해 50km 도주극…경찰 공조 끝에 검거
입력 2024-07-03 19:01  | 수정 2024-07-03 19:31
【 앵커멘트 】
전 연인을 차에 강제로 태운 뒤 50km를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이전에도 교제폭력 전력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가 앞서가는 흰색 승용차를 빠르게 추격하고, 다른 순찰차는 도로 반대편에서 차량을 막아섭니다.

추격전이 몇 분 간 더 이어지더니 차량이 속도를 줄인 틈을 타 순찰차가 그 앞을 막아서고 나서야 도주극은 끝이 납니다.

어제(2일) 오후 3시 50분쯤 30대 남성 A 씨가 전 연인을 차량에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 한 대가 앞에 그다음에 흰색 차 한 대 있었고…. (흰색 차) 앞에 남자 하나 있었고 뒤에는 여자가 탔더라고."

앞서 오후 2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에서 여성을 강제로 차량에 태우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차량 번호를 특정해 A 씨를 추적했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한 차례 따돌려 20분간 달아났다가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전 여자친구인 B 씨를 차량 뒷자석에 태운 채 약 50km를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전에도 서울 용산구와 은평구 일대에서 교제폭력 전력이 있었지만, 피해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석방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화면제공: 서울 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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