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탄핵 100만 넘겨…김부겸 "사태 심각성 느껴야"
입력 2024-07-03 14:24  | 수정 2024-07-03 14:27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오늘(3일) 오전을 기해 1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느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에 1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다. 전면적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총선이 끝난 지 세 달이 가까워 오지만 윤석열 정부는 변한 것이 없다”며 형식적인 영수회담이 있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22대 국회는 대화가 없고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총선 민심에도 요지부동”이라며 이제라도 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을 내놔야 한다. 여야정협의체를 정례화해서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속히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야 한다. 포괄적인 합의로 대치 국면을 끝내야 한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과 대화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도 윤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난파 직전인 국정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한편 해당 청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동의 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30일 이후 법사위 심사를 받게 됩니다.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원장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그 외 민주당 의원 4명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총 5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법안의 반영, 청원 취지 달성 실현 여부 등을 검토해 채택 및 폐기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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