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윤 대통령에 직언, 나만 할 수 있어"
입력 2024-07-03 11:34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배신의 늪에 빠져쓴 소리 못해... 원희룡,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두고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원희룡 후보를 향해서는 "출마 자체가 채무"라고 각각 지적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3일) SNS에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대표 후보는 저뿐이다. 오직 나경원만이 직언하는 대표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원 후보에 대해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인 후보"라며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렇다면 한 후보는 소신껏 용산에 쓴소리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 개인은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매번 갈등, 충돌, 개인 욕심, 차별화, 선 긋기로 다뤄질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미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용산과의 협조도 오해를 산다"면서 "대통령과 이십년지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후보는 "위기가 닥쳤을 때 온 힘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돕고 고칠 게 있으면 과감하게 쓴소리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대표가 친윤(친윤석열)-반윤(반윤석열)이라는 편 가르기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나는 계파도, 앙금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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