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북부 종교행사 116명 압사...대부분 여성, 어린이
입력 2024-07-03 10:18  | 수정 2024-07-03 10:25
압사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인도 북부에서 발생한 힌두교 행사 압사 사고 사망자가 백 명이 넘고,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이 이번 사고로 최소 11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행사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무덥고 습한 날씨에 일부 참가자가 서둘러 현장을 벗어나려다가 벌어진 참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당국의 허가를 받은 인원은 5천여 명인데 실제 참가자는 3배인 1만 5천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참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주최 측 과실이나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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