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형 아파트 너마저…서울서 6억 미만 거래 '역대 최저'
입력 2024-07-03 08:53  | 수정 2024-07-03 09:06
1~5월 서울의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 사진=경제만랩 제공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소형(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중 6억 원 미만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며 '6억 미만 소형 아파트'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3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5월 서울의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8,180건이었으며 이 중 6억 원 미만 거래량은 37.0%(3,024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1~5월) 이후 가장 낮은 비중입니다.

1~5월 기준 소형 아파트 중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90%대에 머물렀지만, 2017년 87.1%, 2018년 85.3%, 2019년 77.8%, 2020년 71.5%, 2021년 51.0%로 해마다 낮아졌습니다.


2022년 59.3%로 반짝 상승한 뒤 지난해(2023년)에는 43.2%로 다시 하락 전환했고 올해 37.0%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소형 아파트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전체 거래 474건 중 6건(1.3%)이 6억 원 미만 소형 아파트 거래였습니다.

이 외에도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서초구 15.8%, 영등포구 18.5%, 광진구 21.2%, 서대문구 24.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89.2%)였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서울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