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파월 발언에 일제히 상승…테슬라 10% 급등
입력 2024-07-03 07:43  | 수정 2024-07-03 07:4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S&P 지수 5,500선 첫 돌파 마감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까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18,000선 위에서 처음으로 마감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9,331.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46포인트(0.84%) 뛴 18,028.76을 나타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어 금리인하를 너무 서두르거나 미루지 않으면서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으며,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도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7.2%로 반영됐습니다.

기업별로는 테슬라가 10% 넘게 급등하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테슬라는 간밤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차량 인도량(44만 3,956대)을 발표하며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선을 간신히 지켜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 하루 전날(3일) 조기 폐장(현지시간 오후 1시 마감)으로 3.5일만 장이 열립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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