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 아냐"…허웅 전 여자친구, 변호사 선임
입력 2024-07-03 07:35  | 수정 2024-07-03 07:37
사진 = MBN
노종언 변호사 "허웅, 피해 여성에 지속적으로 2차 가해"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게 고소당한 전 여자친구 A 씨가 법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어제(2일) 법조계에 따르면, A 씨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최근 선임했습니다. 지난달 26일 허웅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뒤 6일 만입니다.

노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라며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A 씨가 3년 동안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임신 중절 수술과 결혼 언급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갈리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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